아침마다 떡진 머리를 해결하려고 비몽사몽 샴푸를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. "아침에 감아야 뽀송하게 출근하지!"라는 생각뿐이었죠.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오후만 되면 정수리가 가렵고,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많이 빠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. 단순히 샴푸 탓인 줄 알았는데, 문제는 '시간'에 있었습니다. 처음에는 저녁에 머리를 감으면 밤새 베개에 눌려 뒷머리가 뻗칠까 봐 걱정됐습니다. 하지만 두피 상태를 위해 딱 2주만 '저녁 샴푸'로 루틴을 바꿔보기로 했죠. 하루 종일 밖에서 묻혀온 미세먼지와 땀, 피지를 그대로 둔 채 잠드는 게 얼마나 두피에 가혹한 일인지 깨달은 뒤였습니다.결과는 생각보다 놀라웠습니다. 아침에 감을 때는 급해서 대충 헹구기 일쑤였는데, 저녁에 감으니 훨씬 꼼꼼하게 두피 마사지를 할 수 있었..